경북 안동 출신의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행보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24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대구·경북의 일당독재가 너무 오래돼 정치 활력이 떨어졌고, 특히 안동은 정치적 고립 우려가 커질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역 경쟁력이 상당히 저하돼 있으며, 변화와 대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예비후보의 ‘중도 보수 확장’이라는 정치적 가치가 나의 정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권 전 의원은 아직 이재명 캠프 내에서의 공식 직책이나 역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권오을 전 의원은 안동 출신으로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이후 제16·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해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18대 국회 후반기에서는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정치적 중량감을 쌓아왔다.
이번 권 전 의원의 지지 선언은 대구·경북 내 보수 텃밭에서 정치 지형의 균열을 시사하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되며, 향후 이재명 후보의 보수 확장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기대하고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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