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23일(수)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 주호영 부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 및 산불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허영, 구자근 의원을 만나 산불 피해 지원과 관련해 총 5,489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이 예산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비롯해 농·임업인 생계 회복,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재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야 산불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만희 의원과 김병주 의원에게는 산불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경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신속한 피해 구제, 적극적인 복구 지원,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조치가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특히 인허가 절차 간소화, 보전산지 해제, 용도지역 내 행위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와 자치단체 권한 이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되어 피해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어야 한다”며 “실질적인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대한민국 최대 국제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APEC지원특위 김기현 위원장을 찾아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APEC 회의장 주변 경관 개선, 응급의료센터 확장 등 필수 사업 8건, 총 380억 원 규모의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추경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 초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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