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차량 6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 운전 중인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남양주시는 추가 붕괴를 우려해 아파트 주민 40세대 약 120명을 대피하게 하고 인력 30여 명과 차량 등 장비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남양주시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우수관로 토사유출이 발생해 옹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 안전관리자문단의 육안 점검을 우선 실시했으며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옹벽 지지대와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 지점과 인접한 아파트 약 40가구에 대피를 안내했으며, 인근 화도체육문화센터에 이재민용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다.
현재 대피소에는 11가구 27명이 입소해 있으며, 시는 구호 물품 및 식사 제공 등 생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화도체육문화센터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불편 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주 시장은 “입소한 주민들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조치는 즉시 취하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향후 응급복구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안전관리자문단을 통한 추가 점검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향후 조치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시의회에 사전설명을 거쳐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