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이 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광주교육 4대 정책'을 공식 제안했다. 특히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전국 학교에 5·18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월 정신은 이제 우리 모두의 교과서"라며 "2024년 빛의 혁명은 5·18정신을 품은 민주시민교육의 결과"라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이 제안한 4대 정책은 △AI·미래 모빌리티 마이스터고 설립 △광주교육 마음건강센터 건립 △K-컬처 공연장·체육중고 이전·글로벌 청소년 스포츠센터 구축 △5·18정신 헌법 수록 및 교육 의무화다.
광주를 AI·미래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인재 양성, 학생 정서 지원,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그리고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민주·인권교육 강화가 핵심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는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미래 과학기술의 수도"라며 "광주답게 아이들을 키우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교육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학생 중심 세부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성광 미래교육기획과장은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서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정리해,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하겠다"며 "대통령 공약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정당 및 중앙정치권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광역지자체처럼 서울출장소를 운영하기는 어렵지만, 정당과 연결된 인사들과 협력해 정책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교육청은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국가 아젠다에 포함될 수 있도록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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