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최근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진이동주택 설치 및 입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오는 23일(수) 오후 3시, 일직면 명진리 82-1번지에 조성된 선진이동주택 단지에서 ‘입주식’을 개최한다. 이날 19세대 26명이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식은 추진 경과 보고 및 주택 시설 둘러보기 등 간소한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인해 안동 지역에서는 총 1,637여 채의 주택이 전소 또는 반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956동의 선진이동주택 신청을 접수받았으며, 현재 2개 단지 37동(모듈러주택 18동 포함)의 설치를 완료했고, 67개 단지 823동에 대해서는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말까지 모든 신청 세대가 신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전량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입주가 진행되는 선진이동주택은 1세대(3인 기준)당 1동이 공급되며, 주택 면적은 27㎡ 규모로 싱크대, 옷장, 신발장, 에어컨, 바닥난방 등의 기본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다. 4인 이상 세대의 경우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하여 공공임대주택 74호를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들 임대주택은 지난 4월 9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거주지를 잃은 주민 여러분께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이재민 한 분 한 분의 불편함까지 세심히 살펴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주거 지원 외에도 생계·의료·심리 상담 등 전방위적 복구 대책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