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도를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로도 명확하게 표기한 장면이 공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6회차에서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태극기를 든 부자가 독도를 관광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자막에는 한글로 ‘독도’, 영어로 ‘DOKDO’, 일본어 자막에는 ‘독도(独島)’와 일본식 음차인 ‘도쿠도(ドクト)’가 함께 표기됐다.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에 위치한 ‘기안장’을 배경으로, 웹툰 작가 기안84와 글로벌 스타 BTS 진, 배우 지예은이 함께 민박집을 운영하며 다양한 숙박객들과 에피소드를 나누는 신개념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00만 시청 수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넷플릭스는 ‘동해’를 ‘일본해’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독도 표기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독도를 정확히 표기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독도에서 직접 촬영하고 이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의 독도 관련 억지 주장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예능·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독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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