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글로벌 투자운용사가 속속 입주하고 있어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텝스톤 그룹(StepStone Group)'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2014년 서울법인과 서울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11년 만에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이다.

이로써 글로벌 자산 운용사와 대체투자 운용사 등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곳은 프랭클린템플턴과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핌코 등 총 7개사로 늘어났고 국내 위탁운용사는 코람코자산운용 1개사로 집계됐다.
그동안 미뤄진 연기금을 토대로 하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글로벌 투자 운용사의 사무소 개설 등 금융 기반을 확충함에 따라 성공적 추진의 돌파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스텝스톤 그룹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텝스톤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스캇 하트(Scott Hart)와 부동산 부문 대표인 제프리 길러(Jeffrey Giller), 사모대출 부문 대표인 마르셀 쉰들러(Marcel Schindler)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스텝스톤 그룹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1090여 명의 전문인력이 기업 투자와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등 모든 대체투자 자산군에 대해 총 69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거나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스텝스톤 그룹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주 금융 부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스톤 그룹은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 자문 및 자본시장 조사·분석 등 국민연금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로 스텝스톤 그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스텝스톤 그룹과 10년에 가까운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전주 지역 사회의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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