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문건설업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22일 이건태 의원실에 따르면 이건태(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병) 의원이 주최한 '상생을 위한 전문건설업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가 전날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염태영 의원(경기 수원무),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을),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 등이 참석했다. 또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김희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학계와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이건태 의원은 환영사에서 “유례없는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져 지난해에만 3,000개가 넘는 전문건설업체가 문을 닫았다”며 “지역 일자리의 핵심인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정철 한국경영연구원(KoMI) 원장은 ‘전문건설사 간 상호시장 진출 허용으로 인한 문제와 제도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원장은 “수도권 및 대기업 위주의 종합건설사의 지역기반 전문영역 진입이 지역경제의 위기와 지역 불균형을 불러왔다”며 “종합건설사는 견인차 역할을, 전문건설사는 실질적 시공의 주체가 되는 유기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김명수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로는 박승국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문혁 건설산업정보원 부원장, 심은지 한국경제 기자, 김학길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산업팀장, 이영준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건설업 발전을 위한 입법 대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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