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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홍의장군 축제 '화합의 약속'으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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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홍의장군 축제 '화합의 약속'으로 피날레

제50회 기념 전국 최대 의병 축제···18만 명 방문

오태완 군수 "분열·갈등 있는 대한민국에 화합과 통합 정신 일깨워"

▲오태완 의령군수의 의병 출정 퍼레이드 모습.ⓒ의령군

'의병의 성지' 경남 의령군이 50회 맞아 개최한 전국 최대 의병축제 '의령 홍의장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반세기 동안 의령군이 전파한 '의병 정신'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에게 꼭 필요한 시대정신입니다"라는 오태완 의령군수의 개막식 공언대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 의령군이 선보인 '의병 정신'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축제는 주말 비 오는 날씨에도 18여만 명이 의령을 찾았다. 관광객들은 의령 관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의병! 과거와 현재의 만남_나도 의병'이라는 축제 구호에 맞게 누구나 의병이 됐다.

의령군은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이 의병 정신의 총체로 천하를 호령하도록 나흘 동안 불을 밝혀 비췄고 ‘홍의장군’의 '홍색'을 축제 상징 색깔로 지정해 축제장 곳곳을 홍의장군의 웅장한 기상으로 채웠다.

특히 1000여 명이 참석해 2km 길게 이어진 13개 주제별 의병 출정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은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개막식 분위기를 달궜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이름 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나도 의병' 개막 주제공연과 50주년 기념 공원 '빛의 거리'에서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자, 축제장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렀다.

▲'제50회 의령 홍의장군축제' 의병 출정 퍼레이드 모습.ⓒ의령군

대구에서 3대 가족이 총출동했다는 최은화(36) 씨는 "의령이 이렇게 밝고 화려한 도시인 줄 몰랐다. 꽃과 빛으로 코와 눈이 호강하고 있다"며 "특히 의병 출정퍼레이드는 눈을 뗄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이었고 정말 압도적인 감동"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책을 읽고,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에서 의병에 대해 학습했다. 이들은 의병훈련소, 의병플레이존, 의병토너먼트의 단계별 의병 체험으로 '나도 의병'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완벽 재현된 '조선 저잣거리'에서 벌이는 '홍의 엽전 투어'는 어린이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홍의장군 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 홍의장군 전국민물낚시대회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의령군은 50회 홍의장군 축제를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했다.

오태완 군수는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 정신은 현재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는 대한민국에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은 홍의장군 축제 50회를 기점으로 축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다시 담아내는 '새로운 50년' 축제 준비에 나선다는 각오다. 그 시작으로 전국 각 의병 활동 지역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의병의 날 행사를 홍의장군 축제 50회를 맞아 올해 의령에서 열린다.

'의병의 날'은 매년 6월 1일로 2010년 국가기념일 지정에 의령군민들이 앞장섰으며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군에서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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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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