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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3인 후보 '제2중경' 전북 설립 힘 실어줄까?

26일 호남권 순회경선 앞두고 지역민 관심 증폭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3인 경선 후보가 비수도권 내 균형발전의 표상인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설립에 힘을 실어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19일 충청권과 20일 영남권 등 2개 권역의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순회경선을 개최한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의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전 대표가 89.56%를 기록해 1강 구도를 견고히 다졌고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각각 5.27%와 5.17%를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3인 경선 후보가 비수도권 내 균형발전의 표상인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설립에 힘을 실어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장면 ⓒ중앙경찰학교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33%를 껴안고 있는 호남권의 순회경선이 사실상 최종 결과를 판가름하는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어 3인 후보의 치열한 공약 경쟁이 예고된다.

전북도민들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새만금 조기 완공과 제3의 금융중심지 육성,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등에 대한 3인 후보의 입장 발표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3개 사업은 종전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에 이어 비수도권 내 불균형 해소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까닭이다.

새만금은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지만 윤석열 정부 때 기본계획(MP) 재수립을 추진해 올 연말이나 최종 밑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제2중앙경찰학교' 전북 설립은 호남권 뿐만 아니라 영남권에서도 찬성하며 공조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3인 후보의 전북 지원사격에 부담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새만금 사업은 현재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체 개발면적(약 291㎢)을 4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단계별로 해당기간 내 매립 추진 용지를 기준으로 개발율을 설정하되 2030년까지 전체의 78%를 개발하고 2040년까지 87%로 상향한 후 2050년에야 용지 개발의 대미(大尾)를 장식한다는 방침이어서 전북 지역민들은 비수도권 내 낙후지역의 희망을 위해 최소한 10년 이상 조기 완공을 주장하고 있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도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서울과 부산의 금융중심에 이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주·완주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연기금 중심지로 지정해 활성화해야 한다는 강하게 주장해왔지만 윤석열 정부 때 단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현재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위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글로벌 투자운용사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BNY멜론은행,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 스파이어 등 총 7개 회사에 육박하는 등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설립은 비수도권 내 균형발전을 위한 최대 사업으로 평가된다.

당초 낙후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며 전국 47개 기초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예산군 등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이다.

전북 남원시가 제출한 후보 부지는 지리산 바래봉 아래 옛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부지 일원으로 100% 유휴 국·공유지인 까닭에 별도의 행위 제한 없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면적 역시 166만㎡로 확장 개발이 가능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전북본부(회장 손범수)를 비롯한 전북 15개 경찰서 직장협회장단과 신임경찰관 등은 2024년 10월 17일 오전 전북자치도청에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북경찰직장협의회

또 영호남 내륙 중심도시로 고속도로(광주~대구, 순천~완주)·고속철도(KTX·SRT)·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지리산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감록 십승지 및 이성계 황산대첩비지로 치안과 거주환경이 뛰어난 지역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호남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천혜의 자연·교육환경을 갖춘 남원시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모두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해 "한해 5000명이 교육을 받을 제2중앙경찰학교를 낙후 전북에 설립해 행정수도를 뒷받침하는 균형발전의 기틀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영호남 5개 시도지사와 시장들이 국토 균형발전과 교통환경, 영호남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원에 세워야 한다'고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며 "지방시대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분권과 분산을 위해 남원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전북자치도 역시 21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총사업비 65조원 규모의 74개 전략사업에 사업비 8000억 원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포함하고 전북 유치전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3인 후보의 입장 발표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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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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