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차황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1일 산청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황면 골프장 추진을 중단하라고 산청군에 요구했다.
반대 주민대책위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청정 친환경 농업단지 주변인 차황면 우사리 지역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로 콘도를 조성하기 위한 입지 조사, 토지 매입, 환경영향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7월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군 관리계획 입안제안서를 군에 제출했고 산청군은 11월 이 제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는 지역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골프장 조성 사업의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올해 2월 11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골프장 예정지는 울창한 숲이 조성돼 있고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 삵, 담비,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있지만, 사전 설명이나 의견수렴 절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박찬술 총괄 위원장은 “차황 주민의 대부분이 반대하는 골프장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며 “산청 군수는 일방적 주민 무시 행정에 대해 사과하고 골프장 건설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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