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말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올해 도내에서 열릴 전국 승마대회는 총 25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어난 규모로, 말산업 특구 지정 이후 추진해온 인프라 확충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승마대회 활성화 사업’ 공모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선정됐다. 전국 35개 지원대회 중 전북이 유치한 대회는 10개에 달한다. 국비로만 약 3억 원이 확보돼, 대회 운영의 안정성을 더하고 관련 산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북은 장수 국제승마장을 중심으로 익산·완주 공공승마장 등 말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특히 이번 전국 대회 유치는 이러한 준비가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는 승마대회가 열리는 동안 전국에서 방문한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들의 체류 소비가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과 외식, 관광으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이 농촌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입상자에겐 지역 상품권과 전북 농특산품이 시상금 및 부상으로 제공된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진작은 물론, 전북 농식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승마대회의 확대는 말산업을 넘어서 관광, 농식품, 지역 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시너지를 일으킬 중요한 기회”라며 “전북이 말산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와 대회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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