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키높이 구두·가발·보정속옷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외모 관련 질문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며,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문제의 발언은 “키높이 구두는 왜 신느냐, 가발이냐, 보정속옷은 입었느냐는 유치해서 질문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외모를 빗댄 표현으로 해석되며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내가 정치 대선배니 어떤 질문을 해도 고깝게 듣지 말라”는 발언도 있었는데, 이는 일각에서 ‘꼰대식’ 언사로 비판되고 있다.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세대 간 단절과 불신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개인의 외모나 사적인 요소를 희화화하는 식의 발언은 토론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정책 중심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을 언급하며 자신의 질문을 정당화하려는 방식에 대해 “청년층을 도구화한 전형적인 구태”라는 반응도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주목받는 다큐형 콘텐츠 <어른 김장하>를 예로 들며, “진정한 어른의 모습은 타인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홍 전 대구시장은 이같은 논란에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건 나르시시스트에 불과 하다.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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