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길 닿는 곳마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하고 노란 유채가 반기는 순천만국가정원에 구름 관람객이 몰려들며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순천만정원 개장 106일 째인 19일 올해들어 가장 많은 4만 5000여 명이 순천만정원을 방문했다. 누적 관람객은 92만 명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관람객 유치 목표인 500만 명도 무난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구름 관람객'을 증명하듯 이날 동문 버스주차장은 대형 버스로 가득 채워졌고, 도착하는 차량 마다 남녀노소 관람객을 쏟아냈다.
입장권 매표소와 정원 입구에는 기다란 줄이 만들어졌고, 잠시 기다림을 거쳐 정원으로 입장한 관람객들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과 짙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추억을 만들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인기의 비결은 공격적인 SNS 뉴미디어 홍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의 정원과 어우러지는 풍금 포토존, 낙서 정원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정원에 접목한 결과로 평가된다.
2025년 순천만국가정원은 20~30대 신규 관람객 유치를 위해 SNS 홍보를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펼치는 컬러풀 가든과 시기별 감성적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더욱 젊어지고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해 이를 킬러콘텐츠로 만들었다.
여기에 정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 등을 홍보하면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앞으로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정원 쉼크닉', 'I(아이)-Week(위크)', '가든 별핑' 등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쿨 가든(Cool Garden)을 테마로 새롭게 관람객을 유혹할 계획이며 개울길정원과 정원드림호, 시크릿어드벤처, 수목원, 습지센터 물놀이 시설 등을 활용해 여름 피서지 정원을 준비 중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삶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엔 정원 웰니스관광 1번지인 순천을 떠올리시면 된다"며 "이곳에서 아름다운 휴식을 취하고, 정원에서 새로운 힘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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