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와 호남대학교가 '2025년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연합형 모델로 도전장을 냈다.
양 대학은 18일 오후 호남대 대학본부에서 '연합대학 선포식'을 열고 기존 연합형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안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은 단순 협약 수준을 넘어서 △공동입시 △표준 행정시스템 △무경계 학사개방 등 사실상 공동운영 수준의 과감한 통합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표총장제' 도입을 통해 신속하고 일관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 지역 상생의 실질적 지·산·학 연계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선포식에는 김동진 광주대 총장과 박상철 호남대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 기획처장 및 사업단장, 김기숙 광주시 교육청년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연합을 통해 광주 청년들의 지역 정주 기반을 넓히고, 서비스산업 중심도시로서의 광주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해, 노동시장 변화에 능동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학은 또 문화도시 광주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창조문화 허브도시 조성이라는 공동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혁신' 관련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청년고용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광주대와 호남대는 현재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의 연합형 유형에 가신청을 마친 상태다. 양 대학은 향후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 모델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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