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불 피해 5개 시·군에 1억 원 성금 전달

이강덕 시장 산불 피해지역 직접 찾아 “끝까지 함께하겠다”

▲ 의성 고운사 산불 피해 현장 방문 ⓒ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경북 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을 직접 찾아 연대와 위로의 손길을 전했다.

18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공무원노조, 자원봉사센터, 향우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을 차례로 방문하며 각 시군에 2천만 원씩 총 1억 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포항시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6250만 원을 비롯해 시의회 1천만 원, 공무직 노동조합 1천만 원,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에서 1750만 원이 더해져 조성됐다.

여기에 더해 재포항 의성군향우회 1천만 원, 청송군향우회 500만 원, 영양군향우회 500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성금도 함께 전달됐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위문을 넘어, 포항시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의 동반자’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실제로 포항시는 과거 촉발 지진과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인근 지자체로부터 받은 도움을 기억하며 이번 연대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웃사랑”이라며 “포항시는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방문 외에도 ‘산불 피해 복구지원 발대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포항시에서는 총 34억 원의 성금(691건)과 2억 3300만 원 상당의 물품(45건)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피해 지역에 전달했고, 시 공무원과 자원봉사단체 등 540여 명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