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장수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그 비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인구 2만600여 명의 장수군은 저출산 고령화의 진전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고령인구 증가와 젊은층의 수도권 행렬로 고향의 어른신 안부를 챙기는 일이 농촌마을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나 중장년 1인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을 돕는 사업을 말한다.

장수군은 올해 돌봄이 필요한 200가구를 선정해 작년보다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이를 위해 장수우체국이 함께 뜻을 모았으며 특히 지역 우체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복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와 은주리나 장수우체국장은 지난 2일 장수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인구를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 지원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 사업은 매년 5월부터 월 2회(격주) 생필품이 담긴 소포를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소포는 단순한 물품이 아닌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이웃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이자 따뜻한 인사로 의미가 크다는 장수군의 설명이다.
집배원들은 소포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상자의 안부 및 건강 상태 등을 세심히 살피며 혹시 모를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회신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안부살핌 서비스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돌봄 체계 안전망으로 장수우체국이 함께 힘을 보태며 따뜻한 장수군 만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장수군은 행안부로부터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올해 국비 1000만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3000만원으로 지역 내 취약 1인 가구 이웃들의 마음을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우편 배달서비스'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행복우편 배달서비스는 단순한 물품 배송이 아닌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생명을 지키는 따뜻한 돌봄의 실천이다"며 "앞으로도 고립과 외로움 속에 놓인 군민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복지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