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푸드 운동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미식관광’이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통해 지역경제의 체류 효과를 본격적으로 노린다.
완주군은 전북도가 주관한 ‘2025년 전북 미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완주는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을 융합한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확대하고, 농촌형 관광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주는 이미 ‘완주 9품’(곶감, 생강, 딸기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 농산물 브랜드를 활용해 △당일형·숙박형 미식상품 운영 △‘완주 9품’을 활용한 로컬푸드 도시락 제작 △치유농업체험 △로컬푸드 기반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식관광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지난해에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올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퓨전음식 개발 △삼시세끼 완주한끼’ 체험 프로그램 △미식 스탬프투어 △와일드앤로컬푸드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등 음식과 지역 이야기를 입힌 콘텐츠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 거점인 삼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민 증가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삼례 맛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 로컬푸드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미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상권과 관광을 연결하는 로컬 미식 생태계도 구축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는 로컬푸드의 본고장이자 미식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라며 “지역 고유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관광을 통해, 상권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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