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에 경찰관의 역할을 소개하고 제복 입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경찰 진로 체험장'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서장 박성수)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익산시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야행(夜行) 지역축제'에 참석해 '꿈을 잡(Job)아라! 경찰 진로 탐색 체험장'을 별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익산서 여성청소년과가 중심이 된 이번 '경찰 체험장'에서는 △경찰관의 역할 소개 △삼단봉·수갑·무전기 등 경찰장비 체험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가정·성·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순찰차 시승 △경찰 제복입기 체험 등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경찰 이미지를 각인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에게 먼저 찾아가고 함께하는 익산경찰 위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왕궁면에 사는 50대의 K씨는 "우리 아이들이 문화유적지에서 역사 해설을 듣는 것 외에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경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니 꼭 방문하려 한다"며 "평소 딱딱하고 어려운 경찰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축제에서 든든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한 중등생은 "축제에 경찰 체험관이 설치되는 것이 흥미롭고 교육적인 것 같다"며 "제복을 입고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꿈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건전하고 올바른 진로 형성은 인생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하는 익산경찰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가 추진하는 '2025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익산 왕궁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야간에만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공연, 전시 등이 너른 왕궁을 빛과 이야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어왔다.
익산 야행은 8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열리고 있다. 2019년에 이어 2023·2024년 우수 야행으로 연속 평가받았고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금상·은상 수상, 아시아 야시장·야행 부문 수상(2024년) 등 명실상부한 국가 문화유산 야행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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