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정치 원로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보수진영 일각의 이른바 '한덕수 대선 차출론'과 관련 "5월 3일까지는 간 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3일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종 선출되는 날이다.
박 의원은 17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이)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느냐를 보고, 그때까지의 여론 추이를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어떻게 됐든 저는 한 대행은 심약한 사람이고 정치 바닥에서 성장하지 않은, 마치 온실 속에서 자란 난초 같기 때문에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으로 본다"고 한 대행의 불출마를 예상했다.
박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40% 후반대, 국민의힘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을 언급하며 "족탈불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행 차출론도) 물 건너갔다"며 "한 대행 자신이 우유부단하고 배짱이 없다. 만약에 우리 정치인 같으면 치고 들어갔겠지만 그런 배짱이 없고 능력이 안 된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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