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69세의 시니어 여고생들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배움에 도전하는 어르신 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기 위해 한 여고 시니어반 교실을 17일 찾았다.
정헌율 시장은 이날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 교실에서 송해영 함열여자고등학교장과 시니어반 학생 16명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정규 교육과정에 시니어반을 편성한 함열여고에는 최고령 83세와 최연소 52세 학생 등 평균 나이 69세의 학생 16명이 열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간담회는 시니어반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학습환경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시니어 학생들은 장거리 거주자의 통학 편의를 위한 교통 지원과 휴식 공간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익산시는 우선적으로 낭산면 거주 학생 3명에게 통학용 택시를 지원하고 통학버스 등 안정적인 이동 수단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 측과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익산시 함열여고는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반을 모집해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은 손녀뻘의 여고생들과 똑같이 교복을 입고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며 일반 학생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다른 시니어 과정과는 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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