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서남권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고창 인근 해역에서 200MW 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사업시행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북 서남권 2.4GW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로, 전북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창 인근 약 55㎢ 해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2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한 확산단지1에 포함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이 지역에서 향후 25년간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할 권리를 가지게 되며, 사업 기간은 인허가 및 건설 단계(2025년 10월~2030년 9월, 5년간)와 상업 운영 단계(2030년 10월~2050년 9월, 20년간)로 나뉜다. 전북자치도는 9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민간기업과 공기업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형태는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가능하다. 전북자치도는 이미 군 전파영향평가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필수 용역을 마친 상태로, 사업자에게는 풍황 계측 데이터와 전력계통 연계 자료 등 사업성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은 사업수행능력 평가와 사업제안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평가 항목은 발전단지 조성 능력, 지역경제 기여도,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산업 인프라 구축 전략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공모는 전북이 청정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역량 있는 사업자가 선정돼 고창을 비롯해 부안 해역 등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개발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자인 한국해상풍력과의 협업은 물론, 앞으로 부안 해역을 포함한 추가 사업자와도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청정에너지수소과(063-280-472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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