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이제 학교에 머물지 않고 지역과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취업이 어울려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로 연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진경여고'이다. 1971년 개교한 상업계열 특성화고인 진경여고는 2019년부터 학과를 개편해 카페디저트와 조리·제빵 등 식품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 전국기능경기대회 2위를 기록했고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진경여고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는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진경여고와 익산교육지원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 관련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지자체·교육청·기업·학교가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선희 진경여고 교장,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원요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창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식품산업 특화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지역 식품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졸업생 취업 연계 지원 △지속 가능한 지역 정주 기반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진경여고는 이달 중에 전북자치도교육청에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해 진경여고가 지역 산업과 교육이 긴밀히 연결된 '정주 기반형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진경여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은 교육과 산업을 연결해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드는 뜻깊은 시도"라며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기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워 취업하고 익산에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는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과 학교,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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