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16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국제도시 안산’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사업들을 소개했다.

우선 시는 안산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과 상호문화를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 안산’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는 안산지역의 인구구조 변화 및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실제 통계청의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 총 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2042년 4963만 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이주배경인구(귀화자 + 이민자2세)는 220만 명에서 404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며 전체 인구 구성비가 2022년 4.3%에서 8.1%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인 안산지역의 경우, 등록된 외국인 주민은 118개 국·10만580명(올 3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 71만7680명의 13.9%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상호문화 상록센터 개관(2027년 9월 예정) △다문화마을특구 로컬디자인(2024년 1월 ∼ 올 12월) 등 상호문화 확산을 위한 시설 기반과 함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 문화센터 등 상호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기반 조성 등 상호문화도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다.
또 ‘안산시 외국인주민 협의회’와 ‘안산시 외국인주민 모니터단’ 등 외국인 주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외국인주민 생활체육 프로그램 △안산시 세계소년합창단 등을 통한 교류 공동체도 활성화한다.
다음 달 17일에는 ‘제18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한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도 개최하며, 오는 9월 17∼19일에는 ‘2025년 안산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상호문화도시의 미래비전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안산시는 올해 ‘상호 문화도시 조성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상호 문화도시 근간을 마련했으며, 지난 4일에는 고려인 동포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화랑유원지에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를 건립해 제막식을 개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포용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주민이 행복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 3일에는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 속 거리를 무대로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펼쳐진다.
같은 달 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시민 등 전 계층이 어우러진 축제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 추진하는 축제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등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안산의 이야기를 발굴한 제작·지원 프로그램 ‘안산리서치’ 공연 2편에 더해 국내 유수의 거리예술 공연단체가 참가하는 136개의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중창팀의 ‘모두 함께 한 걸음’이 희망찬 목소리로 하나 된 ‘안산’의 열정을 노래하며, 국내 최초로 예술무대를 기반으로 불을 이용해 춤을 추는 장르를 연구 및 개발한 ‘예화_플레이밍 파이어’가 불꽃과 함께 무용작품 ‘열정의 조각’ 및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동춘서커스가 ‘특별_나만의 별’ 프로그램을 통해 독특한 구조물을 활용한 ‘버라이어티 서커스’를 선사한다.
△극단민들레의 창작연희극 ‘똥벼락’ △루모스 씨어터의 ‘찰칵, 찰칵!’ △유상통프로젝트의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 등의 거리극들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과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축제 모자 만들기’ 및 광장 차도 아스팔트에 상상한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바닥 그림 낙서판’을 비롯해 시민이 예술가로서 다양한 공연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시민버전’과 난타·색소폰 등의 무대가 가득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과 버스킹 애호가들을 위한 ‘뮤직스트리트’와 소통형 아트플리마켓 ‘청년예술마켓’ 등도 이어진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대미는 ‘환상 불꽃’이 안산문화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박종홍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최대의 거리예술 공연을 통해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고, 일상 공간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제거리극축제를 매개로 프랑스 파리 동부행정구역과의 국제 문화교류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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