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노지스마트농업활용모델개발’ 사업 중 ‘사과 스마트농업 표준모델 종합실증 및 최적화’ 과제의 최종 주관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동은 국내 스마트과수원 표준모델을 개발·확산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 무대가 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7억5천만 원이 투입되며, 연구기간은 3년 9개월이다. 실증 연구는 (재)한국미래농업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국립대학교, 전남대학교, ㈜에피넷, ㈜성부산업, 경북대학교, ㈜와이젠글로벌 등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연구진은 안동에 실증 시험용 과수원을 조성한 뒤, 관수, 병해충, 재해 대응 등 주요 요소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농업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과수원 표준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장 농가와 관련 업계의 기대도 높다. 안동시 임하면의 한 농가는 “관수 시기만 정확해도 품질이 크게 향상된다”며, 스마트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 역시 자율주행 방제기, 드론 진단 등 후속 비즈니스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김균장 (재)한국미래농업연구원 본부장은 “이번 과제가 성공하면 스마트 과수농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향후 배, 복숭아, 포도 등 다양한 과수 작목에도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과제는 안동시가 향후 노지 스마트농업 지원 거점단지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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