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안으로 떠오른 추가경정(추경)예산안 문제와 관련 "정부가 이제 와서 추진하는 12조 원 추경으로는 민생경제 회복, 재난 극복에 턱도 없다"며 "50조 원 이상의 과감한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우리 경제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김 지사는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추경 편성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작년 12월부터 '슈퍼 민생 추경'을 강력히 주장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여야정이 함께 '슈퍼 민생 추경'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추경예산을 편성·집행하는 것이 야당인 민주당에 불리할지라도 민생 회복을 위해 이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회·언론 등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당초 말씀드렸던 10조 원 규모보다 약 2조 원 수준 증액한 12조 원대로 필수 추경안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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