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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 장례미사 봉헌…“작은 예수, 영원한 안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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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 장례미사 봉헌…“작은 예수, 영원한 안식을”

“주님, 두봉 레나도 주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한국 천주교와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긴 두봉 주교(본명 르네 마리 도봉, René Marie Dubourg)의 선종에 따라, 14일 경북 안동시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엄숙히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권혁주 안동교구장의 주례로 장례미사와 고별식이 거행됐다. 권 주교는 강론에서 “마음으로도, 몸으로도 가난하게 사시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셨던 분”이라며, “조건 없이 베풀고 나누는 삶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 한국 천주교와 사회에 큰 울림을 남긴 두봉 주교(본명 르네 마리 도봉, René Marie Dubourg)의 선종에 따라, 14일 경북 안동시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엄숙히 봉헌됐다. ⓒ 독자제공

장례미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 주요 성직자들과 가톨릭농민회 관계자, 전국 각지의 신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두봉 주교는 1929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5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후, 평생을 한국 사회와 함께하며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1960년 사제로 서품된 뒤, 1966년 대전교구장에 임명돼 2005년 은퇴하기까지 약 40년간 사목 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생전에 ‘평화의 사도’,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불리며, 천주교를 넘어 사회 전반에 인권과 화해의 가치를 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탈핵운동, 농민운동, 평화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미사에 참여한 한 신자는 “두봉 주교님은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우리도 그분처럼 이웃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사명을 다시 되새긴다”고 전했다.

▲두봉 주교(본명 르네 마리 도봉, René Marie Dubourg).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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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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