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등이 뒤를 이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8%를 기록했다. 2위 후보들과는 오차범위 밖이지만, 20%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여서 대세를 굳히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뒤를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1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 안철수 의원이 10%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조사에선 김문수 전 장관이 30% 지지율을 기록해 한 전 대표(14%), 홍 전 시장(14%) 등과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와 유 전 의원의 경선 불참 선언 이전에 실시됐다. 오 시장(7%), 유 전 의원(14%) 지지층의 향배가 주목된다.
<CBS 노컷뉴스>가 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나타났다. 범보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 김문수 전 장관이 9일 출마선언과 함께 13.9%에서 14.5%로 반등했다.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는 처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과 공동 2위(12.2%)에 올랐다.
이 조사 역시 유 전 의원 경선 불출마 이전에 조사된 것이어서 유 전 의원 지지층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당과 상관없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45.5%를 얻으며 선두를 이어갔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2.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0%, 홍준표 대구시장이 6.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5% 등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8.2%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었고, KSOI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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