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군산김제부안을 )이 산불 진화를 위한 임차헬기와 신규 헬기 도입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하고 설파했다.
12일 이원택 의원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산림청의 임차헬기 사업은 2024년 360억원 규모의 예산이 반영되어 대형 5대와 중형 2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번 산불 진화에 투입된 중형 임차 헬기 2대는 헬기 부품구매 예산 64억원을 사용해 긴급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헬기 도입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거점별 대형헬기 2대를 확보하려면 최소 19대가 필요하며 연간 2대의 신규 도입이 필요하지만 2023년부터 2024년에 도입된 신규 헬기는 대형 1대와 중형 2대에 그쳤다.
또 2025년도 신규 헬기 예산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525억원으로 대형 1 대 가격(약 360억원)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원택 의원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 헬기의 부품 수급 현실을 고려하면 6년 내 카모프 헬기는 한 대도 쓸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다음 산불에 대비해 훈련·운영체계 개선과 함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산불 진화에 실제 가동된 산림청 헬기는 총52대(자체 50대, 임차 2대) 중에서 32대에 불과해 전체의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담수량 기준으로도 전체 16만4900리터 중에서 11만9900리터만 투입돼 73% 수준에 그쳤다.
이원택 의원은 "산불조심기간 중 대형헬기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경북 등 고위험 지역에 충분한 헬기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6 년간 시·도별 산불피해 면적을 살펴보면 전체 3만7602ha 중에서 경북이 2만692ha(55%)를 차지했음에도 안동과 울진 등 경북 담당 거점에 배치된 대형헬기는 7대 중 단 2대였고 이 중 1대는 고장으로 가동조차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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