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양봉장서 화재…80대 남성 숨져

훈연기 중 튄 불씨로 추정… 꿀벌·양봉틀도 소실

▲119구급차ⓒ프레시안(김보현)

전남 화순의 한 양봉장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숨졌다.

1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께 화순군 도곡면의 한 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현장에서 양봉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양봉틀 2기와 꿀벌을 태우고 125만8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연기로 꿀벌을 진정시키는데 사용하는 훈연기에서 튄 불씨가 잔디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