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대표 답례품인 남광주시장 삼겹살·목살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7000여건의 주문으로 약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자는 가성비에 만족하고, 전통시장 상인은 매출이 늘고,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내는 '순환 모델'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억원 매출의 주인공은 남광주시장 내 자연축산, 기부금의 30% 이내로 제공되는 답례품임에도 1.3kg 이상의 국내산 1+등급 암퇘지를 받을 수 있어 일반 마트보다 양도 많고 품질도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돌았다.

전통시장이 특산물 기반이 약한 동구는 초기부터 직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며 업체를 발굴했고, 기부자 주문이 폭주하자 직원들이 택배 포장 작업에 참여하며 함께 움직였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시장 내 다른 업체들도 답례품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
구는 최근 답례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추가로 참기름, 추어탕, 김치, 홍어무침, 한과, 보리굴비 등 6곳을 선정했다. 6개 품목을 신규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동구는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기초자치단체 기부금 1위를 기록했다. 2년간 3만1578명이 33억원을 기부했고, 올해 목표 금액은 50억원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기부자에게 만족을, 소상공인에게 실익을 주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답례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만족도가 높은 답례품은 자연축산(삼겹살·목살), ㈜한우비(등심·안심·채끝), 광주축산농협(한우·한돈세트), 마한지(양념돼지갈비), 금치·진선(김치류), 제이에스바이오컴퍼니(훈제통삼겹·화장품), 역전상회(보리굴비), 커피볶는집·물고기커피로스터스(드립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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