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치매 고위험군과 60세 이상 어르신 40여 명이 9일 완주 창포마을에서 열린 야외 치유 프로그램 ‘브레인 UP, 힐링 DAY’에 참여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완주군 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지역의 자연자원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치유형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천연 창포 샴푸 만들기, 소목으로 손수건 염색하기, 떡메치기 체험, 웃음치료 운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오감 자극은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얻었다.
완주전통문화공원 내 황톳길을 걷는 산책 시간도 마련돼, 흙길의 촉감을 느끼며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현장을 찾은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하며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진짜 복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참가 어르신은 “밖에서 이렇게 활동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웃고 움직이니 참 좋다”며 “몸도 개운하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연 완주군 보건소장은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려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연계한 실효성 있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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