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주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임시대피소에서 숙박시설로 거주 공간을 변경·제공한다고 밝혔다.
그간 안동시는 안동체육관, 반다비체육관, 길주중학교 등을 임시대피소로 운영하며 산불 피해 주민들의 긴급한 주거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복구 작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시는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시는 거주지 접근성 등 주민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숙박시설을 확보했으며, 현재 숙박을 제공하고 있는 업소는 다음과 같다. △ 안동호텔(삼산동) △ 올인모텔(정상동) △ 더자자모텔(정상동) △ 팔레스호텔(서부동) △ 리첼호텔(성곡동)
이들 5개 숙박업소는 기존 예약을 제한하고 피해 주민 우선 수용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로 인해 예약 취소와 관광객 급감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에도, 시의 복구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인당 평균 2만 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숙박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온정을 더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큰 결심을 해주신 숙박업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동시는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복구와 재건 활동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며, 복구 완료 시점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복구를 위한 다양한 행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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