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향해 각각 내란정치와 탄핵 불복을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강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글을 통해 "윤석열은 왜 관저에서 아직도 나가지 않느냐"며 "앞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흘 만에 관저를 비웠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퇴임 하루 전 관저를 비우도록 압박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주인 없는 관저에서 '내란정치'를 하고 있고,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국민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즉각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임 2명 지명을 정조준했다.
강 시장은 "두 달 후면 새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계엄을 막지 못한 한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임명은 늦추더니, 갑작스레 주어지지 않은 권한까지 행사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지명자 중 한 명은 계엄선포 다음 날 안가 모임에 참석했고, 휴대폰까지 교체한 '내란 동조자'로 의심받는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를 헌재에 보내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를 두고 "탄핵 불복, 국민 무시 외에 다른 말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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