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됐다. 화요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했다"며 선거일을 지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60일 이내에 치러야 하는 대통령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 요일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
한 대행은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며,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제도"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정식 후보자 등록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 대선에 입부호하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 대행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지난 4개월간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리고 대통령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개월 남짓"이라며 "소관 분야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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