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운영 중인 백운광장 미디어월이 연간 1억원 가까운 수익을 내며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의 세수결손과 복지지출 증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자체 콘텐츠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사례로 주목된다.
7일 남구에 따르면 백운광장 미디어월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가로 42m, 세로 9m 크기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화질 실감 동영상 콘텐츠와 공익광고, 구정소식 등을 송출하고 있다.

미디어월 광고 유치는 민간 대행사를 통해 이뤄지며 매년 공개 입찰로 최고가 낙찰 방식을 적용한다. 2023년에는 8000만 원 수준에서 낙찰됐고, 콘텐츠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2024년 1억 3500만 원, 2025년에는 1억 55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운영 비용은 연간 약 5000만 원 수준이다. 2023년에는 10개월간 4515만 원, 2024년에는 5501만 원이 소요됐다.
남구 관계자는 "미디어월이 세금 낭비 없이 오히려 지방재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누적 수익을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