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 활기

150여 기관 단체 2500여 명 봉사나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지역에는 전국 기관단체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피해복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2일 의성군 안계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당시 강한 바람을 타고 25일 오후 5시54분께 지역으로 넘어와 나흘간 8050㏊의 면적을 불태우고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영덕지역에는 주택 1561세대, 점포 218개소, 차량 46대, 농기계 1188대, 어선 28척, 농작물 109ha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영덕지역에는 피해복구를 위해 150여 기관단체, 2500여명의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먼저 제5312부대 장사대대 장병 40여명이 이틀간 영덕읍 석리 양식장 2개소를 찾아 화재 잔해 정리에 팔을 걷어붙였으며, 대구한의대는 30여명의 교직원, 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전국에서 보내온 다양한 구호물품을 분류, 정리하는 등 피해

이 밖에도 한국청년회의소, 생활개선회 등의 단체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한의사회. 대구한의대,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이 이재민 진료, 경북재난심리지원센터, 등의 기관들이 심리치료에 나서고 있다.

영덕군은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주말 휴식을 반납한 채 피해조사 등에 나서 등 산불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분야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전국에서 몰려온 봉사자 여러분과 마치 내일처럼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분에 아픔을 이겨내고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5312부대 장사대대 장병들이 산불 잔해 제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영덕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