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2024년 실적) 성인지 정책을 평가한 결과, '경력보유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시범사업' 등 9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4개 우수기관도 선정했다.
성인지정책 평가는 △성별영향평가 및 젠더정책 추진 등 성인지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우수기관 평가 △성별영향평가서를 통해 우수한 정책개선안을 제시한 사업 담당자를 선정하는 우수사례 평가 2개 분야로 나눠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됐다.

평가 결과 우수기관은 최우수에 군포시, 우수에 수원시, 포천시, 용인시가 선정됐다. 군포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역별 교육을 실시하고 성별영향평가 절차를 체계화해 우수사례를 다수 발굴하는 등 종합적으로 정책의 성평등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사례로는 정책개선안의 구체성, 성인지성, 정책개선 도출 우수성 등 6가지 평가지표를 토대로 경기도 3건(버스정책과·노동안전과·소상공인과), 시군 5건(양평군 평생학습과·양주시 일자리경제과·안산시 청년정책관·구리시 도시계획과·가평군 일자리정책과), 공공기관 1건(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과제가 선정됐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기도 버스정책과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경기도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은 여성 운수종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경력보유여성 40명에게 대형면허 취득비, 연수비, 교육생 생계비 등 지원을 통해 남성운전자로 대표되는 버스 운수종사자의 여성운전자 비율을 늘릴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31개 시군 중 최우수 사례인 양평군 평생학습과의 ‘도서관 운영-작은도서관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공학·기술 주제의 여아 체험을 강화하고 성평등 도서 활용 수업 기획 및 성인지 감수성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 분야의 양성평등 토대를 마련했다.
공공기관 최우수 사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인공지능(AI)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교육 운영 시 강사뿐만 아니라 교육생의 성별 통계를 구축해 관리하고 강사 대상 성인지교육을 별도 실시하는 등 교육 운영 전반에 특정 성별이 소외되지 않도록 개선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수기관 및 우수사례로 선정된 담당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성인지 정책 평가를 통해 실현가능한 정책 개선안이 도출되고,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으로 모든 정책에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돼 도민이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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