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태 완주군수의 민선 8기 1호 공약이자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
완주군은 이 사업을 통해 삼례, 봉동, 용진, 고산 등 만경강을 따라 흐르는 4개 권역에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수변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29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32년까지 19개 단위사업, 42개 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완주군은 2022년 환경부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2023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실시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지방환경청과의 협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도 병행해 왔다.
군은 이달 중 설계가 마무리되는 구간부터 하천점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본격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초기 사업지로는 봉동 씨름공원과 구만리 파크골프장이 선정됐다. 씨름공원에는 모래씨름장과 관람 스탠드,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가 조성되며, 파크골프장은 생태주차장과 연계해 45홀 규모로 꾸며진다. 군은 이를 통해 완주를 파크골프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삼례, 용진, 고산 등 나머지 권역에는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친수지구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완주군은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환경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만경강 통합하천 자문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자문협의체는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협업을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만경강 통합하천 사업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완주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핵심 프로젝트”라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수변 문화공간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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