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피청구인에 대한 파면 선고와 관련해 "4년 전 윤석열에 대한 징계를 이제 마칩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박은정 의원은 "4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대비위'는 해임사유였다"면서 "오늘 내란을 저지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하면서 못다 한 징계를 마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파면 선고조차 국민 앞에 나와 당당하게 듣지 못하는 비겁하고 초라한 어느 독재 지망생의 비참한 말로를 목도했다"면서 "밤을 새워 헌재를 지켜주신 촛불시민 여러분, 눈물 나게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아니었다면 12.3 내란의 어둠을 몰아내고 민주공화국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반문하면서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이제 정의의 시간이며 후에 어느 지도자도 감히 내란을 꿈꾸지 못할, 내란 잔당 청산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정에 세워진 내란 공범들에게 확실하게 죗값을 묻는지 우리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밝힐 빛의 혁명의 응원봉이 있으며 독재와 유신을 꿈꿨던 저들의 준동을 막고 국민이 주인 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데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독 모질기만 했던 지난 겨울이지만 봄 꽃은 피었고 대한민국의 봄도 머지않았다"고 말을 맺었다.
국회탄핵소추단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연이 깊다.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근무하며 윤 대통령 감찰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박 의원은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사건에서 법원이 징계효력 정지를 결정하자 부침을 겪었는데 지난해 3월 법무부는 부장검사였던 박 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을 이유로 해임했고 이에 박 의원은 "보복 징계"라며 반발하면서 그해 4월 조국혁신당에 인재로 영입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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