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영령을 위로했다.

77주년 4·3추념식이 봉행된 이날 오후 4·3추념광장을 찾은 안 회장은 위령제단에 헌화하며, 4·3의 상처 치유와 화해, 상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위폐봉안실 입구에 마련된 제주4·3사건희생자영위에 헌향하며, 4·3영령들의 명복을 염원했다.
위폐봉안실에 들어선 안 회장은 4·3 당시 희생된 희생자의 신위를 둘러보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최대 비극으로 기록된 참상을 몸소 체험했다.
4·3위폐봉안실은 희생자의 억울한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념 공간이다. 이곳에는 4·3희생자 신위 1만4654기가 봉안돼 있다.
희생자들의 신위가 그 당시의 지역별·마을별로 배치돼 참혹했던 7년여간의 비극의 현장을 생생히 보여준다.
안 회장은 위폐봉안실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제주도민의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진상규명이 될 수 있게 협조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동원 당한 희생자의 유해 발굴 및 봉환 사업과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 대북지원을 하는 단체다.
2007년 태평양전쟁희생자봉환위원회로 정식 출범한 뒤 2012년 아태평화교류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외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4·3위령제단 참배에는 안 회장을 비롯해 조준상 부원장과 오상규 아태평화교류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부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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