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파주 '보광사 대방'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재 예고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파주 '보광사 대방'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재 예고

19~20세기 초 건물 원형 간직…영조의 친필로 알려진 '高靈山普光寺' 편액 있어

파주시 '보광사 대방' 건물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오는 27일 등재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보광사 대방'은 1869년 고종 연간에 중건된 건물을 모체로 1913~1914년 부분적인 수리를 한 모습이 현전하고 있다.

대방은 2중의 높은 축대 위에 세워져 있으며, 부엌(현 종무소)과 대방-소방-마루-누각을 복합하여 T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정면은 9칸, 동측면 8칸, 서측면은 4칸의 규모로 건립됐다.

'보광사 대방'은 건립 초기 '누방'으로, 20세기 초에는 '염불당'으로 불렸다. 현재 누마루 정면에는 '만세루(萬歲樓)'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승방에도 '고령산보광사(高靈山普光寺)'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글씨는 조선 영조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마루에는 수려하게 조각·채색된 '목어(木魚)'가 걸려 있어 보광사를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파주시

전문가들의 자문에 따르면 '대방(大房)' 양식은 조선 후기 서울·경기지역에서 왕실 후원으로 지어진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정토염불 사상이 크게 성행하던 근대기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염불수행 공간과 누, 승방, 부엌 등의 부속공간 등을 함께 갖추고 대웅보전을 실제적·상징적 불단으로 삼아 염불수행을 하도록 구성된 독특한 형식의 복합공간이라고 한다.

유초자 문화예술과장은 "현재 보광사의 대방은 현대적인 활용성을 위해 부엌공간을 종무소로 전용하고, 누하공간을 보일러실로 활용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19~20세기 초 건물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있다"며 "등록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건축물의 활용성은 훼손하지 않고, 유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도 전했다.

'보광사 대방'은 현재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록예고 공고'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고가 끝나는 4월 27일 이후 일 이후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