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대형 산불로 인한 국가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5일부터 6일까지 예정됐던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완주군은 지난달 31일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악산 웰니스 축제는 건강과 치유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군은 산림을 배경으로 한 축제인 만큼 행사 취소를 통해 산불 예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긴급회의에서 “산불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무엇보다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산불 감시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주요 등산로와 산림 인접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신속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산불 예방 홍보를 확대하고, 영농 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 불법 소각을 집중 단속하는 등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축제 취소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현재 무주, 고창, 정읍 등 인근 지역에서도 산불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보다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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