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국 포항시의원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교량 변경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 재설치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1일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산천 복원사업은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지만, 포항여고 앞 기존 차량 교량을 철거하고 보행자 전용 목교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며 “이러한 중대한 사안이 주민은 물론 시의회에도 사전 공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교량이 수십 년간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지역 차량 통행의 핵심 도로였음을 강조하며, “처음에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다리로 존치하기로 계획됐으나, 주민 협의 없이 변경된 것은 행정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의원은 포항여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심하다고 전하며, “학생들의 통학 안전 문제, 교통 정체, 우회로 부족 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포항시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 “회전교차로 설치 후 불편하면 다시 차량 교량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도심 교통을 대상으로 한 무책임한 실험 행정”이라고 규탄하며, 즉각적인 차량 교량 복원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 재설치 ▲일방적 변경 결정에 대한 포항시의 공식 사과 ▲명확한 재설계·예산 확보·공사 일정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사안은 단순한 교량 문제가 아니라,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추진하고 사후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의 문제”라며,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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