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경북 영덕군에 5·18주먹밥과 구호품 전달

지역 업체·서구민 십시일반 모아

광주 서구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영덕군 주민들에게 지역의 온정을 모은 구호물품과 5‧18주먹밥 나눔으로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31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생수와 컵라면,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5.7톤 트럭에 실어 영덕으로 출발했다. 구호물품은 물마루·와이마트·신세계이마트·다르다김밥 등 지역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또한 김이강 서구청장과 양동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양동 장금이'는 이날 오전 대동 정신의 상징인 5‧18주먹밥 500인분을 만들어 현지에 보냈다.

아울러 서구는 전 직원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 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 고액 기부자 클럽 서구아너스에서도 특별 성금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양동전통시장 상인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을 위한 5·18 주먹밥을 만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 서구

김이강 서구청장은 "대규모 산불로 너무 많은 사람이 숨졌고 수많은 이재민과 피해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연대가 필요한 시기"라며 "우리 착한도시 서구민들의 나눔과 연대의 마음이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산불취약지 지역 순찰 강화 및 산불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