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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 집요 통했다"...'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업무협약' 벌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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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 집요 통했다"...'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업무협약' 벌써 효과

'경상북도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울릉도 심정지 환자 살렸다"

최악의 울릉도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한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의 집요함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남 군수는 취임 초부터 열악한 울릉도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오가며 울릉도의 의료 중요성과 열악한 의료현실을 알리며 지원을 요청한 결과 지난 25일 경북도와 울릉군, 협력병원들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날 협력병원 5곳의 의료진 10명이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군민 320여 명을 상대로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협력병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릉군

이날 의료지원에는 포항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진료는 울릉군에서 전문 진료 장비가 부족하거나 미개설된 과목(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류머티즘내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위주로 운영됐다.

업무협약 효과는 이날 바로 나타났다. 26일 오전 10시께 119구급차로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실에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 김창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들은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안정시켰다. 이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동해해경 헬기로 중환자실이 있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 지난 26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울릉군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자주는 아니지만, 오늘처럼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날 종합병원 교수님들이 협력해 주니 너무 든든하고 함께해서 오늘 한 분의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전문의 확충과 시설·장비 보강으로 섬 안에서도 수술과 입원 등 좀 더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도 "의료지원을 위해 멀리 울릉도까지 함께 해준 의료진들과 협력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울릉도와 같이 의료취약지에 계시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우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면서 "업무협약에 애쓴 경북도 관계자들과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과 의료원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지난 25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협력병원(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강릉아산병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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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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