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5월 17일부터 군산~제주 노선의 항공편을 하루 3회로 확대 운항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군산공항의 활성화와 도민들의 항공편 이용 편익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절기 국내 항공운송사업계획 인가를 바탕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증편이 실제로 도민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군산~제주 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2차례 운항됐지만, 감편 문제로 인해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 왔다. 특히 겨울철 강설로 인한 결항 문제는 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군산공항이 이번에 하루 3회로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되지만, 운항 증편만으로는 항공교통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증편을 통해 이용객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항률을 낮추고, 도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다. 동절기 강설 대비 제·방빙시설을 도입했다고 하지만, 결항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으며, 올해 동절기 강설량이 많았음에도 결항률을 다소 줄였다는 점은 그리 큰 성과로 보기 어렵다.
또한 군산공항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실제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항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단순한 점검과 시설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공항이 “전국 공항 중 가장 양호한 시설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자료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실제로 그 안전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군산공항은 전북의 하늘길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를 현실화하려면 운항 증편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장기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조치는 바람직하지만, 운항 편수 증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안전성 강화, 그리고 결항률을 낮추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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