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염소 산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품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체별 식별번호 부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순창군과 장수군에서 총 3천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이를 통해 혈통 및 개량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염소 사육은 소와 달리 개체별 관리 체계가 미흡해 혈통 확인이 어렵고, 품종 개량과 유통의 투명성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염소 개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여 소득 증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 농가에는 사육 개체 관리비, 이표 구입비, 등록비, 개량사업비 등을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면서, 보다 효율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염소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추진되며, △염소 혈통·유전정보 데이터 축적 △맞춤형 사육·개량 기술 지원 △체계적인 유통 관리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도내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염소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염소 개체 등록 사업은 보다 건강하고 품질 좋은 개체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도내 염소 농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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