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11일차에 접어든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헌법재판소에 조속히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야5당 윤석열 탄핵 촉구 단식농성단 중 유일하게 홀로 남은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오늘(21일)도 광화문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야5당 박수현·민형배·서영석·김준혁, 진보당 윤종오 의원 등 윤석열 탄핵 촉구 단식 농성단은 광화문 천막에서 상주·노숙하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 중 생수와 소금으로 연명하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날 건강 이상을 우려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농성 중단 요청에 대부분 단식 농성 대열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위 의원은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심신이 극도로 피폐해진 와중에도 전날(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위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그간의 원칙을 어기고,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윤석열 탄핵심판보다 먼저 지정한 데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위 의원은 헌재의 윤석열 선고가 지연되는 데 대해 “국민의 혼란과 분열이 깊어지고, 곳곳에서 폭력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며 “지연의 대가는 또다시 국민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 분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같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혜련 의원이 윤석열 측 지지자들에게 계란 세례를 받고, 이재정 의원이 폭행을 당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위 의원은 “이러한 폭력행위는 한 명의 국회의원이 아닌 헌법재판소와 국민을 상대로 한 도전”이라며 “당국이 극우세력의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내란세력의 폭력 준동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탄핵 선고 지연으로 국민의 희생과 갈등이 너무 크다”면서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심판하겠다던 당초의 약속을 지켜 윤석열을 조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위 의원은 현재는 18일부터 합류한 민주당 양문석·이재강·권향엽·채현일·임미애,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함께 광화문 천막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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