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소음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성남 분당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는 17일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2단계 소음저감시설 설치 및 상부 공원화 사업 공사’에 착수했다.

이는 하루 평균 20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GTX 성남역에서 매송지하차도까지 약 390m 구간에서 이뤄지는 이번 공사는 오는 2027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도로를 복개 구조물로 덮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소음 저감시설 설치 공사를 추진한다.
차량 통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4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공사 완료 후에는 구조물 상부에 잔디마당과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5년 7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단계 사업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획해 실행된 해당 사업을 통해 시는 분당구 이매동 아름삼거리(GTX 성남역사)부터 야탑동 벌말지하차도까지 1.59㎞ 구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상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공사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소음 문제 해결과 주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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